최근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국가유산 피해가 상당하지만 긴급보수를 위한 사업비는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20일 내린 집중호우로 국가유산 20건이 직접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 4건은 주변이 훼손됐다. 국가유산 지정등급별로는 국보 2건, 보물 2건, 사적 12건, 등록유산 4건, 천연기념물 2건, 명승 2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로 국보인 경주 석굴암의 경우 주차장에서 석굴암으로 이동하는 진입로 구간 사면부가 유실됐다. 보물인 산청 율곡사 대웅전은 산사태로 대웅전 벽체 일부 및 주변 건물 1동이 일부 파손됐다.
향후 태풍 발생 시 등을 고려할 때 국가유산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긴급보수, 안전조치가 시급한 여건이다.
문제는 올해 45억원 편성된 긴급보수사업비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역대 최대규모 대형산불로 국가유산 다수가 피해를 입어 27억702만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김승수 의원은 "국가유산청은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 복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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