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지역 기업체들이 재도약과 빠른 회복을 위해 공장 신축에 잇따라 나서면서 안동시와 지역사회로부터 큰 응원을 받고 있다.
안동지역에는 산불로 인해 남후농공단지 입주기업 26곳을 비롯해 50여개 공장 등이 불에 타고, 157명의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산불로 공장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김치류 및 식품제조 농업회사법인 '원푸드(주)'와 육류·식품 제조회사인 (주)제이오푸드가 수십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공장 신축에 나서면서 산불피해 기업들의 재도약과 일자리 창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안동시는 지난 25일 농업회사법인 원푸드(주)와 47억원 규모의 김치류 및 식품 제조공장 신축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던 이 회사는 2021년 설립 이후 곡류가공품·한과·약과 등 다양한 전통 식품을 제조해온 기업으로, 3월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기존 사업장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을 모색한 원푸드(주)는 2026년까지 남후농공단지 내 1만1천385㎡ 부지에 최신식 김치류 및 식품 제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수십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소비 확대, 안전한 먹거리 공급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안동시는 지난 3일 ㈜제이오푸드와 경북바이오2차산업단지에 87억원 규모의 식육·식품 제조공장 신설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존 사업장은 일직면 일원 1천742㎡ 부지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난 산불로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가 '중소기업 특별지원 지역'으로 지정, 앞으로 다양한 지원혜택과 우대를 통해 산불피해 극복과 재기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 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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