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북구 80년 변천사, 사진·AI 영상으로 되살아나다

대구 북구청 다큐 영상 '사통팔달로 通하다' 시사회·사진전 개막
관음동 어울아트센터에서 8월16일까지 무료 관람

28일 오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개막한
28일 오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광복 80년 북구 80년 「사통팔달로 通하다」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1950~60년대 북구 주민들의 생활상을 기록한 사진을 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8일 오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에서 관람객들이 1955년 칠성시장에서 뻥튀기를 구경하는 아이들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상을 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 북구의 80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 및 사진전 개막식이 28일 오후 관음동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총 2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국민 MC 이금희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북구 주민들의 삶과 산업화, 도시화 과정, 고성동 종합운동장 축제 현장, 그리고 북구의 미래 비전까지 담아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과거 기록사진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스토리텔링한 영상물은 관람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28일 오후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 및 사진전에서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김태형 매일아카이빙센터장의 설명을 들으며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영상물 시사회에 이어 개막한 사진 전시회에는 1945년 광복 직후부터 북구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사진으로 제작한 290쪽 분량의 화보집 가운데 70여 점을 선보였다. 전시 사진은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에 소장된 사진을 중심으로 북구청과 북구 소재 기업, 유관 기관에서 제공한 사진도 포함됐다.

'대한민국 산업화 여기서 출발하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 사진전은 제1·3공업단지 초창기 모습과 대구역, 칠성시장, 팔달교 아래 금호강, 고성동 종합운동장 등 북구 주민의 삶의 터전과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57년 금호강 무태교 나무다리, 1960년대 초 제일모직 공장,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참석한 1962년 전국체전 개막식 등 처음 공개되는 사진도 대거 선보였다. 전시 사진은 대부분 60~70년 전 매일신문사에서 취재한 사진과 필름을 매일아카이빙센터에서 발굴, 정리한 것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북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주민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록의 힘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문화적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과 함께 영상물 상영은 오는 8월 16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북구청은 북구 80년 화보집 발간과 함께 사진전을 계기로 '북구 100년 비전'을 위한 지역 아카이브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에서 관람객들이 1960년대 칠성시장 내 능금시장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상을 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에서 관람객들이 1969년 대구역 광장을 메운 버스와 합승택시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상을 보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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