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복 80주년 기념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국립합창단, 창작뮤지컬 '영웅'을 합창으로 재해석
8월 21일(목)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포스터. 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이 오는 8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 뮤지컬 '영웅'의 주요 넘버를 대규모 합창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로, 안중근 의사의 마 지막 1년을 따라 가는 서사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대의 비극 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국립합창단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예술로 계승하고자 (사)안중근의사숭모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합창을 통해 개별 영웅의 서사를 넘어, 역사를 함께 견디고 지탱한 이들의 집단적 기억을 노래하며, 공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이 무대는 단지 영웅 안중근을 기리는데 머물지 않는다. 노래는 당대를 살았던 이들의 용기와 고뇌,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책임과 마주하게 한다. 합창이라는 형식은 서사에 새로 운 깊이를 더한다. 솔로 넘버의 감정선은 다층적인 하모니로 확장되고, 고독했던 독백은 수많은 목소리의 연대로 바뀐다.

국립합창단 단체사진. 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단체사진. 국립합창단 제공
민인기 국립합창단장 겸 예술감독. ⓒ황필주
민인기 국립합창단장 겸 예술감독. ⓒ황필주

이번 무대에는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 역으로 출연하며, 국립합창단 단원 소프라노 김명희·김현지, 알토 최윤정, 테너 문형근·박의준, 베이스 김문섭 ·유지훈·주호남·함신규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들은 연기와 독창, 합창을 유기적으로 아우르며 작품의 내러티브 를 밀도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윤상호 연출, 김민아 편곡, 라퓨즈필하모닉오 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공연의 음악적, 무대적 완성도를 더한다.

공연에 앞서 마련된 특별한 시간, 프리렉처 '하얼빈을 향한 총성 : 안중근의 길'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생애, 그리고 그의 손끝에서 남겨진 유산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이주화 학예부장의 해설과 함께, 유묵 '녹죽 (綠竹)' 실물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녹죽은 안 의사가 투옥 중 남긴 유묵으로, 2025년 4월, 일본 소장자가 출품한 경매에서 구혜정 여사와 이상현 ㈜태인 대표(현 국립합창단 이사장)가 사재 9억 4000만 원을 출연해 낙찰받고, 고국으로 환수한 작품이다. 프리렉처는 국립합창단 유료회원 '코코프렌즈' 및 유료 티켓 예매자 중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문의 02-58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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