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에 위치한 '트리븐 창원'이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가운데, 분양가를 두고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주)가 시공하는 이곳은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4억7천240만~5억64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중도금 후불제 유이자 조건까지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분양가는 약 4억9천만~5억3천만원에 이른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트리븐 창원 모델하우스를 자주 찾아 사정을 잘 아는 A공인중개사는 "지난 4월 분양한 창원메가시티 자이앤위브와 비교해보면,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소 3천~4천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문제도 제기됐다. 트리븐 창원은 좁은 면적에 많은 세대를 만들다 보니 고용적률(247.21%) 설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동 간 거리가 좁고 동 측면 간 간격이 6m~6.7m에 불과한 곳도 있다는 것.
B공인중개사는 "개방감이 떨어지고, 입주할 경우 답답함을 느껴 주거 쾌적성이 낮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전체 400세대 남짓한 소규모 단지로 인해 생활 인프라가 주변의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올 4월에 분양한 '창원메가시티 자이앤위브'와 비교하고 있다. 자이앤위브는 2천63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84㎡ 기준 4억3천만~4억9천만원대다. 또 중도금 무이자라는 파격적인 혜택과 인근에 5개 학교가 포진한 우수한 학군, 그리고 '자이' 라는 명품브랜드 프리미엄 효과까지 더해 전 세대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취재진은 분양대행사 및 광고대행사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모델하우스의 한 상담사는 "인근 학군도 나쁘지 않고, 분양가는 현재 시장 시세에 맞춘 합리적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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