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새 에이스 이현중(25)이 일본 무대에서 새 출발한다.
이현중의 에이전시(계약 등 업무 대행사) 에픽 스포츠는 최근 이현중이 호주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현중의 목표는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최근 한국 농구 대표팀의 4차례 평가전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여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NBA와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소속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회를 붙잡나 싶었다.
하지만 이현중은 일본행을 선택했다. 김병욱 에픽 스포츠 대표는 "이현중에게 관심을 보인 NBA, G리그 팀들이 있었지만 이현중이 국가대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대표팀의 아시아컵 일정까지 고려해 이번 시즌은 일본에서 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이현중에게 손짓한 팀들의 조건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다. 여기다 8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컵에 나서려면 소속팀과 일정을 조정하기 쉬운 아시아 무대에 남는 게 낫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이현중은 아시아컵 이후 나가사키에 합류한다.
꿈을 접은 건 아니다. 나가사키와 단년 계약을 맺은 것도 그 때문.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NBA 무대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현중은 "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누구보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히 뛰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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