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워도 행복" 韓男日女 성혼 네 커플, 대구 행사

'인연애(愛) 반하다' 초청 성혼자 모임
日 여성 "한국 남자들 남성미 뿜~뿜~"
한일 결혼 커플 많아져, 11월에 2번째 모임

지난달 26일 한일 성혼자 네 커플이 대구를 방문해,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26일 한일 성혼자 네 커플이 대구를 방문해,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인연애 반하다' 제공

"'대프리카'(대구 아프리카)라고 하지만 우린 넘 행복합니다."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한일 결혼 전문업체 '인연애(愛) 반하다'(대표 이호상) 초청으로 결혼에 골인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남일녀(韓男日女) 성혼자 네 커플이 특별한 모임을 가졌다. 이 네 커플은 미팅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만에 평생의 인연을 맺게 됐다.

네 커플, 8명의 고향도 각양각색이다. 남성들은 대구, 경기도, 울산 등이며, 여성들은 도쿄, 오사카, 야마구치 등으로 다 달랐다. 일본 여성들은 한국 남자의 적극성과 친절함에 감동한 경우가 많았으며, 한국 남성들도 솔직하고, 귀엽고 상냥한 일본 여성에 푹 빠져들어 사랑이 싹튼 케이스가 다수였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일본 여성은 '왜, 한국남성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일본 남성들에게는 찾을 수 없었던 친절함과 남성미를 느꼈다. 나를 존중해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 성혼자 커플 모임 행사 포스터. 인연애 반하다 제공
한일 성혼자 커플 모임 행사 포스터. 인연애 반하다 제공

이날 프로그램은 ▷오전 10:30 동대구역 집합 ▷11:30~13:30 팔공산 산채요리 체험 (점심식사) ▷14:30~16:00 나전칠기 공예 체험 ▷17:00 맥주(HOF) 타임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호상 대표는 "최근 몇년 동안 한일 커플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알콩달콩 사랑을 가꿔, 결혼에까지 이른 성혼자들을 대구에 초청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일 성혼자 커플 모임은 1년에 2번 대구에서 열리며, 올해 2번째 모임은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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