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청장 김종술)은 대구 동구에 위치한 '조양회관'을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양회관이라는 명칭은 '조선의 빛이 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상일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은 민중을 깨우치고 국권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922년 10월 달성공원에 조양회관을 세웠다.
조양회관은 당시 ▷대구구락부 ▷대구여자청년회 ▷대구운동협회 ▷농촌봉사단체 등이 입주해 민중계몽운동의 진원지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조선총독부는 회관을 영남지역 항일운동의 본거지로 지목하고, 강제 징발해 대구부립도서관으로 사용했다.
광복 이후 회관은 대구시에 인수돼 1984년 동구 효목동 망우당 공원으로 이전복원됐다.
회관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도 광복회 대구시지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회관 내부에는 애국지사의 영정과 윤봉길 의사·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 등 독립운동과 항일투쟁에 관한 각종 사진과 자료가 보존돼 있다.
국가보훈부는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 5월 9일 '조양회관'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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