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공대 학부생이 쓴 논문, 세계 최고 학회서 '통했다'…비결은?

국립금오공대 김정현 학생, CS 최고 권위 'IEEE ISMAR' 쾌거
XR 협업, '시선·손짓·음성' 함께 쓸 때 소통 가장 명확
메타버스 시대, 원활한 협업 환경 설계에 실질적 기준 제시

김정현 학생.
김정현 학생.

국립금오공대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컴퓨터 과학(CS)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에서 정규 논문으로 채택돼 화제다.

주인공은 금오공대 컴퓨터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정현 학생이다. 이 논문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IEEE ISMAR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정현 학생의 논문은 '멀티 사용자 XR 협업 환경에서 명확한 객체 지시를 위한 멀티모달 전략 연구'를 주제로 한다. 이 연구는 확장현실(XR) 협업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시선, 손짓, 음성 등 여러 방식을 사용해 서로 명확하게 소통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사용자 간 거리(1m, 8m, 15m), 시점 차이, 객체 배열 방식 등 현실적인 변수를 고려해 다양한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상호작용 방식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선, 지시 제스처, 음성을 통합한 멀티모달 전략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방식은 빠르고 정확한 객체 지시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인지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의사소통 명확성을 달성했다.

시선의 빠른 참조 기능, 제스처의 공간적 명료성, 음성의 정밀한 의미 전달 기능이 결합될 때 시너지를 낸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검증한 것이다.

김정현 학생은 "이번 연구는 기존 XR 협업 환경이 가지는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멀티모달 상호작용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XR 및 메타버스 환경에서 이뤄질 협업이 보다 원활하고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데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금오공대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 확장현실 및 메타버스 연구실(지도교수 김영원) 주도로 진행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연구과제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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