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년 만에 열린 일본 교류길, 구미 청소년들 "진심은 통했다"

구미시 청소년 국제교류단, 3박 4일간 오쯔·교토 등 방문
자매도시 오쯔시청 방문, 재일동포와 만남 등 우호 다져
코로나로 중단됐던 사업 5년 만에 재개… "글로벌 인재 육성 지속"

구미시 청소년들이 일본 건국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전통문화를 교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제공
구미시 청소년들이 일본 건국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전통문화를 교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제공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구미시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 5년 만에 재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동북아청소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사업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오쯔시, 오사카, 교토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국제교류단은 중·고등학생 22명과 라병희 동북아청소년협의회 부이사장 등 관계자 4명으로 꾸려졌다. 2020년부터 잠정 중단됐던 교류가 5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참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교류단은 일본 건국중·고등학교를 찾아 일본 전통문화 공연을 함께 즐기며 교류의 문을 열었다. 이어 교토의 '철학의 길'을 걸으며 일본의 거리 문화와 정서를 체험하고, 구미시의 자매도시인 오쯔시 시청을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를 다졌다.

마지막 날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시가현지방본부를 방문해 재일동포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에는 건영개발 박영화 대표가 사회적 배려 대상 청소년을 후원했으며, 이지연·김정도·이정희 구미시의원 등이 교류단 선발 과정에 힘을 보탰다.

배영식 동북아청소년협의회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값진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국제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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