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를 무수히 쏟아부은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난적 레바논을 꺾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 출격해 레바논을 97대86으로 제쳤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 지난해 아시아컵 준우승팀 레바논은 29위. 소나기 3점포 22방을 앞세워 레바논을 침몰시켰다.

1차전에서 호주에 61대97로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카타르를 97대83으로 꺾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다 레바논마저 눌러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했다. 가드 이정현과 장신 포워드 여준석이 무릎 부상으로 빠졌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16개 참가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조 2·3위는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 호주(3승)에 이어 A조 2위가 된 한국은 12일 B조 3위 괌과 8강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이날 유기상과 이현중이 펄펄 날았다. 고감도 3점슛으로 레바논을 맹폭했다. 유기상은 3점슛 12개를 시도해 8개를 적중시키는 등 28점을 몰아쳤다. 이현중도 3점슛 7개를 터뜨리며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양준석은 10점 8어시스트를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이현중과 유기상의 3점슛이 터졌다. 전반을 마쳤을 때는 52대3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현중이 골밑 공략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 레바논 수비를 흔들었다. 막판 레바논의 추격은 이현중과 정성우의 외곽포로 뿌리쳤다.

댓글 많은 뉴스
'전대 소란' 논란에... "전한길, 모든 전당대회 출입 금지"
대통령 '특정인 면죄부' 견제 없는 사면권…무소불위 권력 지적
"배신자" "음모론자" 두 쪽 나버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시진핑·中대사 얼굴' 현수막 찢었다가…尹 지지단체 입건
'조국·윤미향' 영향?…李대통령 지지율 56.5%로 최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