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최근 주식 양도세 개편 논란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사태 등 잇따른 악재로 휘청거리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56.5%로 취임 후 가장 낮았다. 전주 대비 6.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를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직전 조사 대비 18.0%p 떨어져 38.8%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도 17.4%p 하락한 44.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하락 배경에 대해 주식 양도세 논란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이 지지율 하락세를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싱' 등 대치 정국을 심화시키는 행보도 보수층과 중도층의 반감을 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7∼8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48.4%, 국민의힘은 30.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p 하락해 7주 만에 50%대 아래로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1%p 올라 6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7.3%p에서 18.1%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민주당의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당내 경선에 대한 관심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각각 5.2%,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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