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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매국노" 안철수에…민주 "대소변 가리며 말하라" 비판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매국노'라고 비난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대소변을 가리면서 말하라"는 등의 격한 반응을 내놨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의 비판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은 막말이다. 정치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망언"이라며 "아무리 당대표가 되고 싶어도 대소변은 가리면서 말하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동안 표를 얻기 위해 세치혀를 가볍게 놀렸다가 철수했던 정치인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며 "철수할 수 없는 선을 넘는 정치인에게는 냉철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정치로 시작해 중도를 넘어 막장 보수로까지 철수해 버린 안철수, 어쩌다 그 지경까지 됐나"라며 "안철수에게 품격 있는 사과는 요구하지 않겠다. 이미 품격 있는 정치에서 스스로 철수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인의 마지막이 추하면 끝까지 추한 정치인으로 남는 법"이라며 "막말은 자유지만 그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이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망언을 일삼는 안 의원은 아직도 손가락이 건재하냐"며 "내란수괴 탄생의 일등 공신인 안 의원은 손가락이 10개라도 쓸 말이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써야 할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로 내란괴물정권을 탄생시킨 과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문"이라고 각을 세웠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 사면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매국노"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조국, 정경심, 윤미향, 최강욱, 조희연, 은수미, 김은경, 신미숙 등 부부입시비리단, 파렴치범, 뇌물수수범, 권력비리범 등 마치 교도소 호송차로 이송되는 범죄자들을 모아놓은 듯하다"고 이재명 정부의 특사 대상들을 언급하며 "이런 사람들을 국민대화합, 민생 회복 등의 포장지를 둘러 대통령 특혜를 베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식민지에서 자유독립국가로 우뚝 선 8.15 광복절에, 국민을 배반하고 국기를 문란케 사람들을 애국자인자양 포장하고 사회에 풀어준 이재명 대통령. 당신은 친명 개딸들이 대한민국에 심어놓은 밀정이자, 매국노 대통령"이라며 "아마 일제시대 총독들이 보았다면,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한국의 국운을 파괴하는데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탄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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