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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윤미향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 위안부 문제 원칙 세우고 길이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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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전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전 의원. 연합뉴스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이 15일 "일본정부가 사죄하고 배상하고, 분단된 나라가 하나가 되어 평화가 오는 참해방의 그 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원칙을 세우고, 나아갈 방향, 길이 되어준 할머니들, 잊지 않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의원은 "'내가 이왕 증언하러 나섰는데 기자회견을 못하겠느냐' - 김학순 할머니께서 1991년 8.14 기자회견 전인 7월, 정대협 사무실을 첫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 제의를 받고 주저없이 이렇게 답변하셨다"라며 "'끝을 맺어야지. 내가 살아 생전에 내 힘으로 못나오면 할 수 없지만, 내 힘이 닿는 데까지 내가 살아생전에는 끝까지 싸우다 갈거라고'- 김복동 할머니께서 2015년 대만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연대회의 참석 중에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야. 일본이 우리한테 사죄하는것'- 황금주 할머니께서 2011년 1월 17일, 부산 한 요양병원 방문 때 말씀하셨다"라며 "그 외에도 여기에 다 기록할 수 없는 할머니들의 독립선언문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말씀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오늘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던, 그러나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 힘차게 평화의 날갯짓을 하셨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다시 찾아온 오늘을 시작한다"라며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고, 그 목소리에 담겨있는 참해방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끝으로 "30년이라는 거친 광야에서 만들어진 평화와 희망이 더 큰 날갯짓으로 더 큰 세상을 향해 날아 가, 여전히 전쟁으로 고통받고 상처입고, 죽임을 당하고 있는 숱한 생명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15 광복절 대통령 특별사면과 복권을 환영한다"며 "조국 전 대표님, 윤미향 전 의원님, 최강욱 전 의원님 등 그동안 모두 고생많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사는 대한민국의 통합과 국가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님의 고뇌어린 결단을 공감하고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아직도 고통받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또다른 피해자 우리의 동지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며 김용, 이화영, 정진상, 송영길 등 인사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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