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 중 절반 가까이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 중 김문수 후보를 선호한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가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선호도는 조경태 후보(22%), 김문수 후보(21%), 안철수 후보(18%), 장동혁 후보(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절반 가까이인 46%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가 21%, 안 후보와 조 후보가 나란히 9%를 얻었다. 반탄(탄핵반대)파인 김 후보와 장 후보가 67%를 얻어 찬탄(탄핵찬성)파 지지율(18%)을 압도하면서 당심은 반탄에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국민여론조사 20%에 대한 기준(국민의힘+무당층 507명, 표본오차 ±4.4%포인트)으로 보면 '김문수' 31%, '안철수'·'장동혁' 각각 14%, '조경태' 8%, 의견 유보 33%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 2차 경선에 책임당원과 1년 내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선거인단 76만5천773명의 투표를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만 집계에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본경선이 치러진다.
한편,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광복절을 계기로 정권에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제80주년 광복절인 이날 "올해 광복절은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두 번째 취임식과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얼룩졌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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