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벨칸토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 '베스트 컬렉션'이 오는 28일(목) 오후 7시 30분 청룡홀에서 펼쳐진다.
2016년부터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번 공연은 벨칸토 오페라를 대표하는 세 작곡가 로시니, 벨리니, 도니체티의 명곡들이 집중 조명된다. '아름다운 노래'를 뜻하는 벨칸토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주는 양식으로, 서정적인 선율과 화려한 성악적 기교가 특징이다.
로시니는 유머와 활력 넘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렸으며, 대표적으로 현재까지도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인 '세비야의 이발사'가 있다. 벨리니는 긴 호흡의 선율과 섬세한 감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르마' 속 아리아 '순결한 여신이여'는 벨칸토 양식을 대표하는 곡으로 꼽힌다. 도니체티는 70여 편이 넘는 오페라를 남겼으며 그중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연대의 딸'은 현재까지 주요 오페라 극장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공연 1부에서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과 아리아 '방금 들은 그 음성', 벨리니 '노르마'의 '순결한 여신이여'와 이중창 '보세요, 노르마여', 도니체티 '연대의 딸'의 '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축제의 날'과 '프랑스여, 만세'가 연주된다. 이어 2부에서는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벨리니 '청교도'의 아리아 '그대에게, 오 사랑하는 이여'와 이중창 '트럼펫을 울려라, 두려움 없이',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속 육중창 '나를 붙드는 것은 누구인가?'와 대미의 '광란의 아리아'까지 벨칸토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정현·김혜현·정선경·이혜진, 메조소프라노 이재영, 테너 이기업·김요한, 바리톤 손재명·김만수, 베이스 유명헌이 오른다. 오케스트라는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이 맡으며, 지휘는 이동신이 이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올해 베스트컬렉션을 통해 화려한 기교와 서정, 드라마적 매력을 두루 갖춘 벨칸토의 진면목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719,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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