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에서 개최한 글로벌 기술 해커톤 '2025 정션아시아'가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년 200여 명은 무박 3일간 열띤 협업을 펼치며, AI 기반 산불 감지 시스템 등 혁신 솔루션을 제시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포항 동빈문화창고 1969에서 '2025 정션아시아 해커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가 주최하고 포스텍이 주관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모인 청년 200여 명이 무박 3일간 기술 혁신을 위한 뜨거운 도전에 나섰다.
정션 해커톤은 2015년 핀란드 알토대학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25개국에서 개최된 세계적 기술 창업 플랫폼이다.
올해 해커톤은 'Hack the Frame, 틀을 깨다'라는 주제로, 기존 사고의 한계를 넘어 기술을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특히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찾아온 글로벌 인재들이 함께해 해커톤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업스테이지, YBM, 산군, 지금LAB, 카이스트 창업원 등 국내외 10개 기관·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회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안띠 니에멜라 주한 핀란드 대사 대리,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청년 혁신가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 과제는 'AI 기반 대형 산불 조기 감지 및 확산 방지 시스템 개발'로, 지난 3월 22일 경북 지역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위성·드론 영상, 지형 데이터 등을 활용한 딥러닝 모델, IoT 센서 기술 등을 접목해 혁신적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했다.
대회 결과 'GO'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인지 부담을 줄이고 업무 몰입을 돕는 AI 에이전트형 리마인더 시스템을 구현했다. 우승팀은 상금과 함께 경상북도지사상, 핀란드 본 행사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경북도와 포스텍은 해커톤이 단발성 행사를 넘어 창업·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ISE(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와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가 제품화·서비스화될 수 있도록 후속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정션아시아는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업한 의미 있는 현장"이라며 "AI·디지털 기반 창의 솔루션 확산을 통해 경북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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