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에 접어든 시인의 삶과 연륜이 서정적인 언어와 함께 한 권의 시집에 담겼다.
이형순 시인이 첫 시집 '여자의 꿈'(출판사 그루)을 펴냈다. 946년 대구 출생인 저자는 대구여중·여고와 영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저자는 갤러리 현화랑 대표를 지냈으며 대구YMCA합창단과 대구레이디스코러스 단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오랜 세월 드러내지 않고 시를 써오다 팔순에 첫 시집을 낸 그는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꾸준히 발자취를 남겨왔다.
'여자의 꿈'은 지난 시간의 기억과 성찰을 서정적 언어로 담아낸 시편집이다. 저자는 늦은 나이에 펴낸 첫 시집을 통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삶과 사랑의 의미를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번 시집에는 '먼 산', '꽃이 피는 이유', '사랑 마중', '필연', '간밤의 꿈', '석양의 선물', '실버의 멋' 등 50여 편의 작품이 4부로 나뉘어 실렸다. 그의 시편들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회고를 담으면서도 결국에는 그 비애마저 품어내는 관조의 세계로 확장된다.
이태수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인의 시는 사랑에의 기구와 그리움, 기다림이 중심축"이라며 "잃어버린 사랑을 반추하면서도 기독교적 신앙과 자연의 품 안에서 순응하고 나누려는 '실버의 멋'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이 시인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9월 15일(월)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웨딩뉴욕뉴욕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념회에서는 박영국 바리톤과 최주현 피아니스트가 이형순 시에 김정길이 곡을 붙인 창작 가곡 '먼 산'을 연주하고, 오지현 시낭송가와 김영순 국악인이 무대를 더한다. 이태수 시인의 서평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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