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26)·김기민(26·대구 남구 봉덕동) 부부 둘째 아들 김로민(태명: 빼미·3.3㎏) 2025년 3월 20일 출생
"조금 서툴고 가끔 토닥거리겠지만 예쁜 날들로 채울 거예요"
피임을 뚫고 생긴 우리 선물 같은 둘째, 어느 날 몸이 이상한 느낌에 확인해 본 임신 테스트기에서 만난 두 줄. 설레는 마음으로 임신 확정 판정을 받고 아들이라는 소식에 "딸 하나, 아들 하나 난 다 가졌다"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들과 캐치볼과 축구 할 생각에 신나하던 남편 모습에 같이 웃음 지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요.
같은 배에서 나와도 참 다르다는 말이 몸으로 와 닿듯이 과일만 먹은 첫째 입덧과 고기만 먹은 둘째 먹덧, 첫째의 하얀 고양이 태몽과 달리 둘째는 하얀 호랑이 태몽, 둘 다 새하얀 모습으로 생생하게 품에 폭 안기던 느낌까지 비슷했어요.
빼미라는 태명을 붙였고 첫째도 부르기 쉬워서 배에 뽀뽀도 해주며 "뻬미야, 얼른 만나자!" 쓰담쓰담 인사해주는 모습이 참 예쁘고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첫째를 37주 5일에 낳고 둘째가 보통 더 빨리나온다 이야기 많이 들어서 혹여나 조산이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었는데 역시 아이들마다 다 세상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지 39주 2일에 나온 둘째. 첫째도 둘째도 병원에 도착하니 3cm가 열려있다고 전해 듣고 빠르고 친절하신 의료진 선생님들 덕분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셋이 아닌 넷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을 날들을 생각하니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요.조금은 서툴고 가끔 토닥거리는 날들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재미나게 예쁜 날들로 이어가고 싶어요.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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