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대학 동기이자 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장영승 전 서울경제진흥원 대표(현 에피카 CSO)가 "조 원장은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당직자 전원 사퇴 및 비대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장 전 대표는 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쓴다"며 조국혁신당을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저는 원래 조국이 정치를 하기 바랬다. 단지 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나 혹은 윤석열 세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조국이라면 새로운 정치를 해서 그동안 제가 꿈꾸어왔던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그동안 조 원장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창당 후 저는 애써 당과 거리를 두었다. 원래부터 저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제 역할은 이것으로 충분했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6월 중순부터 저에게 여러 경로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실 4월달부터 들리던 믿지 못할 소문이 설마했지만 점점 더 구체적이고 심각해져가고 있었다"고 당 내 성비위 사건을 언급했다.
장 전 대표는 "박원순 시장님의 죽음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이러한 문제는 선도적으로 또한 과할 정도로 피해자 중심적으로 풀어가야한다고 여러 경로를 통해 당 지도부에다가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안이했고 권위적이었으며 실망스러웠다"며 "결국 제가 조국에게 면회가서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해서 당을 통해 면회 신청을 여러번 했으나 끝내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7월10일 제 생일날 탈당계를 냈다. 탈당의 사유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당이 더이상 민주적이고 혁신적이지 않아서'라고 썼다. 탈당계는 반려되었고 그로부터 일주일 후 7월 17일 조국을 면회했다"며 "조국은 '당에 대한 장대표의 기대수준이 높다. 내가 나가야 해결이 되고 나가서 해결하겠다'라는 말만 듣고 돌아 나왔다. 그리고 저는 믿고 기다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 원장의 출소 이후에도 피해자들과의 소통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장 전 대표는 "조국이 이 글을 읽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탁한다"며 "힘들겠지만 용기를 가지십시요. 2년여년 겨울, 정치를 하겠다는 어려운 결심하고 아무 것도 없이 창당을 논의할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재창당을 하겠다는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을 향해 △황현선 사무총장과 모든 정무직 당직자의 사퇴 △최고위원 전원 사퇴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촉구했다.
그는 조 원장을 향해 "당분간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보다 잠시 쉬면서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다. 시간도 많이 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조국혁신당 당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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