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출신의 의병대장 성암 장윤덕 장군(1872~1907)의 숭고한 항일정신을 기리는 순국 118주기 추모식이16일 오전, 예천군 보문면 수계리 장군의 묘소에서 거행됐다.
장윤덕장군은 구한말 일제의 침탈에 맞서 1천여 의병을 이끌고 갈벌전투를 비롯한 수많은 항일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표적 의병장이었다. 그는 끝내 체포 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으나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1907년 9월 16일 순국했다.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68년 3월 1일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한 바 있다.
이번 추모식은 예천군청이 주최하고, 예천군 보문면 행정복지센터가 주관하여 지역사회와 후손,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장군의 희생과 뜻을 기렸다.
아울러 이날 장군의 삶과 정신을 기록으로 되살린 책 『의로운 칼, 장윤덕』(저자 장기웅, 장군의 손자)이 발간됐다. 이 책은 의병운동의 역사적 맥락속에서 장윤덕 장군의 항일투쟁과 희생을 상세히 담았으며, 후손들의 추모 글과 관련 사료를 함께 수록하여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추모식과 책 발간이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민과 국민 모두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 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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