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스님)가 시각장애인 불자들을 대상으로 불교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받았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최근 대구지역 시각장애인 불자 모임인 대광불자회 회원 23명을 초청해 은해사 역사와 소장 문화유산 등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교중앙박물관 주관의 '2025년 문화유산 다량 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문 학예연구사 설명을 통해 불교 문화유산의 특징과 가치를 체험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성보박물관 학예실장인 효찬 스님은 은해사 소장 대표 문화유산으로 보물 제1857호인 '염불왕생첩경도'와 조선 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가 쓴 '불광' 현판 등의 재원과 역사, 유래를 직접 설명하며 가치를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효찬 스님은 "천년고찰인 은해사 불교 문화의 깊은 정신과 숨결을 전달하고 시각장애인 불자들의 전시문화 소외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꼈다"며 "신앙 및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불교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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