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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본 마츠모토, 청년이 이끄는 첫 교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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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아시아문화도시 협력 신호탄
안동시·시의회 예방, 행정 지원 약속
문화·역사 공유하며 미래세대 협력 토대 구축

지난 14일 안동청년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안동청년회의소와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간 교류회에서 카나이 유스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지난 14일 안동청년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안동청년회의소와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간 교류회에서 카나이 유스케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경북 안동과 일본 마츠모토가 청년을 앞세운 민간 교류로 미래 협력의 첫 단추를 끼웠다. 두 도시는 같은 해인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함께 지정된 가운데, 이번 청년회의소 교류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 확대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안동청년회의소(회장 손병현)는 마츠모토청년회의소(회장 카나이 유스케) 방문단이 지난 14, 15일 안동을 찾아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양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동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민간 청년단체 차원에서 협력의 첫발을 내디딘 자리였다.

지난 14일 안동청년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류회는 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안동 측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전했고, 마츠모토 측은 나가노현 중심 도시로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츠모토의 매력을 알렸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청년회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유대감을 다졌다. 특히 안동소주 소믈리에 체험이 방문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안동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손병현 회장은 "청년이 먼저 손을 잡는 교류가 미래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두 도시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 마츠모토 방문단은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를 차례로 예방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은 청년 중심 교류를 적극 환영하며, 향후 공동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카나이 유스케 회장은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두 도시 청년의 연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지속적 교류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과 마츠모토는 오는 2026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동시에 지정됐다. 이번 청년회의소 교류는 공식 사업에 앞서 민간 차원에서 협력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도시는 향후 문화예술 교류, 청소년 e스포츠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준비 중이다.

한편, 마츠모토시는 일본 나가노현의 성곽도시로 예술과 관광이 발달한 지역이다. 전통문화 보존과 현대적 계승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안동과 닮았다.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와 안동청년회의소 회장단들이 안동시청 정문 앞에서 권기창 시장과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와 안동청년회의소 회장단들이 안동시청 정문 앞에서 권기창 시장과 손하트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와 안동청년회의소 회장단들이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일본 마츠모토청년회의소와 안동청년회의소 회장단들이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동청년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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