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등학교가 해마다 국내 대기업, 공기업, 강소기업과 해외 유수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들을 배출해 내며 '취업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되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전국에 총 57개의 마이스터고가 있다.
대구에선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의 경북기계공업고 ▷자동차 산업 분야의 대구일마이스터고 ▷SW·SW융합 분야의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도시형 첨단농업경영 분야의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반도체 산업 분야의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등 5개의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에 있다.
경북에선 ▷전자 분야 구미전자공업고▷기계·전자모바일 분야 금오공업고 ▷식품품질관리 분야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철강 분야 포항제철공업고 ▷해양 분야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원자력 산업 분야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SW 분야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마이스터고는 고교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성을 쌓고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진학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구 지역 마이스터고 모집에 정원 618명의 두 배에 가까운 1천15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88대 1로, 전년도(1.80대 1)보다 소폭 증가했다.

마이스터고는 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 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 기회 제공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학생들이 마이스터고에 입학해 졸업할 때까지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졸업인증제와 기업체와의 채용 협약 체결을 통해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취업이 확정된 졸업생은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 복무 시 특기 분야 근무도 가능하다. 또 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 시 산업체 재직자 특별전형, 계약학과, 사내대학 등 취업 후 대학 학위 취득도 지원한다.
학교 재학 시 우수 학생·저소득층 학생 대상 장학금 지급, 재학생 전원 기숙사 제공,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참가 등 풍성한 교육 특전도 지원된다.
마이스터고는 취업에 목표를 두는 만큼 취업률이 비교적 높게 유지되고 있다.
전국 마이스터고의 지난해 취업률은 72.6%로 청년층(15~29세) 고용률(45.3%)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고졸 취업을 노리는 특성화고 취업률(52.3%), 일반고 직업반 취업률(43.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다음 달 시작되는 2026학년도 마이스터고 신입생 모집에서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원서 등록은 대구는 다음 달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은 다음 달 20일부터 24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대구는 11월 5일, 경북은 11월 7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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