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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 공장, 미국인 공개채용 행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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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국의 대대적인 이민 단속 이후 처음으로 미국 현지인 채용 계획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현지방송 WTCO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공과대학 캠퍼스에서 공개채용 행사를 개최한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다양한 일자리가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채용한다"면서 "이번 공채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특히 군 관계자와 재향군인 출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현지 미국인 대상 공개채용은 지난 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 단속 이후 처음이다.

앞서 HMGMA 현지 미국인 직원은 지난 18일 현지신문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 기고문을 통해 현대차의 현지인 고용 창출과 경제적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출신 HMGMA 직원 브렌트 스터브 씨는 "HMGMA는 최근 2년간 현지인 2천800명을 기술직·현장 생산직 등에 고용하고, 충분한 보수를 지급하고 경력을 쌓도록 했다"며 "공장 간부 96%가 현지 출신이며, 직원 절대 다수가 인근 지역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공장 용접부에 근무하며 두 아이를 기르는 여성 근로자, 이발사 출신으로 현재 자동차 도색 부서에서 근무하는 부부 근로자 등의 사례를 전하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조지아 현지인 수천 명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판단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일 이민 단속에 대해 "외국인 전문가들은 장비 설치,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초기 생산 과정을 돕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합법적으로 일하며 현지인과 협업하고 있음을 내가 직접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HMMA는 현재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앞으로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조지아 주민들을 채용하고 교육하여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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