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도 산업단지 근로자가 1천원만 내고 든든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사업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2025년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파일럿 사업'에 전국 20곳이 신청한 가운데 최종 1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는 3곳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근로자가 1천원만 부담하면 정부가 2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지방비와 기업 자부담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기존 대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선정된 16곳은 단체형 5곳, 개별형 11곳으로 운영된다. 단체형은 산단 입주기업 협의회를 통해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경우이고, 개별형은 개별 입주기업이 자체적으로 조식 운영 관리가 가능한 경우다.
이 중 10곳은 기존에 조식을 제공하지 않았던 곳으로 새롭게 아침밥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협의체 소속 근로자는 자부담 천원으로 기업 구내식당이나 공동식당, 주문배달 등을 통해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조식을 제공받는다.
대구경북 선정업체를 보면 대구는 S-Tech 1곳, 경북은 경흥공업과 귀뚜라미 2곳이 선정됐다. 모두 개별형으로 운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기업의 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사업 특성상 다음 달 시작 일정으로는 기업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국에서 고른 참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확대해 파일럿 사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현장 여건상 아침 식사가 취약한 산단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건강 증진과 함께 쌀 소비 확대라는 정책 목표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파일럿 사업을 통해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뒤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라며 "근로자의 든든한 아침밥 문화가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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