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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0% 등 전국 미분양 6개월 새 뚝…여전히 넘치는 대구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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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할인분양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할인분양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매일신문 DB

인천, 울산, 경기도 등을 중심으로 전국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미분양 침체에 빠진 대구 지역은 되레 늘어난 모양새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천244가구로 올해 1월(7만2천624가구) 대비 14.3% 줄었다.

7월 기준 1월 대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인천(47%)이었으며, 이어 울산(36%), 경기도(30.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는 경기도 지역은 1월 1만5천135가구에서 7월 1만513가구로 4천622가구나 감소했다.

수원은 236가구에서 6개월 만에 미분양을 모두 털어냈다. 오산과 광명은 98% 이상 소진되며 미분양 제로에 근접했다. 안양은 74%(273→70가구), 광주도 71%(899→261가구)로 줄었다. 이밖에 화성과 고양에서는 각각 미분양 물량이 64%, 50% 감소했다. 또 가평(-47%), 평택(-46%), 이천(-36%), 안성(-32%) 등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입지 경쟁력을 갖춘 남부권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와 제한적 공급이 맞물리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반해 7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8천977가구에 이르는 대구 지역은 올해 1월(8천742가구)보다 2.7% 늘었다. 경북 지역의 경우 1월 6천913가구에서 7월 6천292가구로 9.0% 줄었지만 전국 평균 하락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구 지역에서는 최근 CR리츠는 물론, 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CR리츠가 매입했거나 매입을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총 4곳(2천200여가구)이다. LH가 추진 중인 미분양 아파트 매입 사업의 경우 신청 286가구 중 매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가구수는 91가구에 불과하다.

이병홍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장)는 "대구 지역은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다주택자들은 주택 매입 유인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실수요자들을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대출 규제 문턱을 넘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막대한 할인을 하고 있으나 효과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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