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팹리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는 25일 산격청사 내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에서 오픈하우스 행사와 기업 간담회를 열고, 센터의 핵심 인프라를 공개했다.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는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 지원사업' 거점으로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기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고성능 서버, 설계 검증 장비, 전문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 지원시설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력 기반과 연계해 지역 팹리스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달까지 도입한 반도체 설계 툴(EDA) 3종과 FPGA(프로그래밍 가능한 반도체) 장비 등이 소개됐다. 센터 운영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시설·장비 투어와 기술 세미나, 기업 간담회를 통해 지원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행사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팹리스 기업 9개사가 참석했다. 기업들은 센터의 설계·검증 지원 능력을 확인하며 대구시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고,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가 논의됐다. 대구시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계 팹리스 시장 규모는 2030년 5천4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매년 0.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오픈하우스를 계기로 대구시의 지원 역량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이 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시·산·학 협력을 통해 팹리스 기업을 집중 육성해 대구를 미래 반도체 선도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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