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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화율 24.5%, 전국 네 번째…대구는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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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웃돌아, 1인 가구도 늘어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부근에서 이동하는 시민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부근에서 이동하는 시민 모습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의 고령화 속도가 전국 평균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1천65만명으로 전체 인구 5천172만명 가운데 20.6%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21만명, 0.3%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대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46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9.4%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20.6%보다 낮지만,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22.3%)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북은 65세 이상 인구가 53만9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4.5%를 차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경북은 전남(28.5%), 전북(26.1%), 강원(25.3%)에 이어 전국 4위에 해당한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월평균 가구소득은 384만원으로 전체 평균 561만원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근로소득 비중은 23.9%에 불과해 노인 빈곤 문제의 심각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36.9%는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5%p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농림어업 등 1차 산업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188만 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25.9%에 달했다.

통계청은 앞으로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자 비중은 2035년 30.1%, 2045년 37.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년 뒤 국민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65세 이상이 된다는 의미다.

한편, 고령인구 비율은 세종(12.7%)과 울산(14.8%), 인천(16.3%)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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