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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2만원 이상 주문하면 매일 5천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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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쿠폰 지급기준 완화…"추석 민생부담 경감"
전년比 주문 3배 급증…지역사랑상품권과 중복 사용 가능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농식품부 제공

공공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매일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추석을 맞아 민생부담을 경감하고 외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1일부터 공공배달앱 이용 시 1인당 매일 5천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1인 1일 1회 한도다. 이번 조치는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공공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면 매일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 지급 방식은 두 가지다. 먹깨비, 배달특급, 대구로, 휘파람, 전주맛배달, 배달모아, 배달의명수 등 7개 앱은 2만원 이상 주문 시 즉시 5천원을 할인해준다. 땡겨요, 위메프오,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 등 5개 앱은 당일 만료되는 5천원 쿠폰을 매일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공공배달앱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07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지자체가 개발한 앱은 배달특급, 배달모아, 전주맛배달, 배달의명수,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 등 7개다. 민관협력형 앱은 땡겨요, 먹깨비, 위메프오, 휘파람, 대구로 등 5개다. 공공배달앱을 운영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땡겨요, 먹깨비 등 민관협력형 앱을 통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치단체별 공공배달앱 운영 현황은 공공배달 통합포털(https://www.atfis.or.kr/deliv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은 지역사랑상품권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22일부터 지급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공공배달앱에서 결제 시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기준 완화를 통해 추석기간 동안 늘어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고, 외식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외식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하고 메뉴 가격이나 배달료 할인 등을 통해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650억원)은 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 중이다. 21일까지 추진한 결과 주문건수와 결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주문건수는 6월 1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천345만1천건으로 1년 전(421만건)보다 219.5% 늘었다. 결제액도 3천451억원으로 1년 전(1천24억원)보다 237.1% 증가했다.

공공배달앱 점유율도 지난해 12월 4.6%에서 올해 5월 5.9%, 6월 6.5%, 8월 8.6%로 꾸준히 상승했다.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179만명에서 올해 5월 227만명(26.8% 증가), 6월 268만명(18.1% 증가), 8월 372만명(38.8% 증가)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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