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결혼비용 차이가 1천만원 이상으로 벌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결혼서비스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은 평균 2천160만원으로, 지난 6월(2천74만원)보다 4.1%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비용은 2달 전보다 4.3%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9%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수도권 결혼비용은 평균 2천665만원으로 비수도권(1천511만원)보다 1천154만원 비쌌다.
지난달 대구 지역 평균 결혼비용은 1천543만원으로 지난 6월(1천587만원)보다 2.8% 내려왔다. 결혼식장 계약금약이 평균 1천100만원으로 4.3% 줄어든 점이 주효했다. 예식 비수기에 일부 예식장이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혼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6만원으로 2달 새 2천원 상승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재료 등 주요 자재 구매단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이 또 결혼준비대행 업체 20곳의 계약서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불공정한 약관 조항이 확인됐다. '사진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 옵션을 기본 제공 서비스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구성한 경우(95%) 등이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불합리한 약관 조항 개선을 요청하고,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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