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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 자회사 씨피엘비, 경북 중소기업과 손잡고 지역 제조업 성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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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쿠팡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점 컨설팅'을 진행, 최종 3개 기업을 신규 PB제품 개발 파트너로 선정했다.

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쿠팡의 자체브랜드(PB) 개발 파트너로 선정되며, 온라인 유통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결과다.

CPLB는 경북지역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입점 컨설팅'을 통해 총 3개 중소기업을 신규 PB 상품 개발 협력사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단순한 입점 상담 수준을 넘어, 브랜드 매니저(BM)와 제품 전문가들이 기업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품질과 공정, 시장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PB 개발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경산시의 '한방미인화장품' ▲포항시의 '상하식품' ▲구미시의 '푸드리푸드' 등 총 세 곳이다. CPLB는 이들 기업과 함께 향후 약 4개월간 공동 상품개발을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쿠팡 PB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경북지역은 우수한 생산 역량을 갖춘 중소 제조업체가 다수 분포돼 있지만, 브랜딩과 마케팅, 온라인 유통 역량 부족으로 인해 전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현실이었다. CPLB는 이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면 컨설팅 방식을 택했다.

CPLB 측은 지난 9월 한 달간 지역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점검하고, 품질관리 시스템부터 제품 경쟁력, 시장 진입 가능성까지 전방위 평가를 실시했다. 단순 입점 심사를 넘어 제품 개선 방향과 브랜딩 전략 등 실질적인 컨설팅도 병행했다.

최종 파트너로 선정된 한방미인화장품은 1985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업체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시장 확장에 한계를 겪고 있었다. 포항의 상하식품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제조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온라인 판로가 부족했고, 푸드리푸드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소비자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이 지적돼 왔다.

이들 기업은 CPLB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관리, 마케팅, 고객응대(CS) 등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각 사 관계자들은 "국내 대표 유통 플랫폼인 쿠팡의 PB 납품 기회를 통해 판로 확보는 물론 기업의 인지도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은 CPLB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지역 기반 중소 제조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기업 발굴 프로그램이다. 양측은 지역경제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컨설팅과 유통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전경수 CPLB 대표는 "지역 기업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실제 상품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PB 사업이 지역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PLB는 지역 상생과 중소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우수 협력사 시상식(Win-Win Awards)'을 개최해 협력업체들의 성과를 공유했고, 6월에는 30개 중소 제조기업과 함께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참가해 기업의 상품 홍보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CPLB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켜 정기적인 의견 수렴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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