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지역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민생대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한 선제 대응책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한 뒤 이달 말부터 김장재료 할인지원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단기 대책을 넘어 근본적인 식료품 물가 안정 방안도 마련한다. 구 부총리는 "보다 근본적인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기재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협업해 식료품 물가 상승 원인을 심층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농수산업 등 생산성 제고와 식료품 유통구조 혁신 등 구조개선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가공식품 물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전월(1.7%)보다 0.4%포인트(p)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물가가 1.2% 하락한 반면 가공식품 물가는 4.2% 급등했다.
구 부총리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 온누리상품권 10% 특별 환급 등을 통해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해왔다. 여기에 김장철 대비 할인지원까지 더해 하반기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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