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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저가형 '모델Y·모델3' 공개…판매 부진 만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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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편의사양 줄였지만 가격 최대 5500달러 인하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왼쪽 세번째)와 일론 머스크(다섯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왼쪽 세번째)와 일론 머스크(다섯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주력 모델의 저가형 버전을 새로 선보였다.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와 '모델3'의 기본형(스탠더드)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이어진 판매 둔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감소한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모델Y 스탠더드는 3만9천990달러로, 기존 최저가 모델인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4만4천990달러)보다 5천달러 낮아졌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테슬라 베를린 공장장은 새 모델의 가격이 기존보다 약 10% 저렴해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은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 편집장이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유했다.

새로운 모델Y는 인테리어가 단순해지고 주행거리가 기존 357마일(약 574㎞)에서 321마일(약 516㎞)로 줄었다. 스피커 수는 감소했고, 뒷좌석 터치 디스플레이와 가죽 시트는 빠졌다. 테슬라 관계자는 "판매 둔화로 인한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모델3 스탠더드는 3만6천990달러로, 기존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버전(4만2천490달러)보다 5천500달러 낮게 책정됐다. 이 모델 역시 주행거리와 일부 편의 기능이 축소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차량 가격이 3만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최대 7천500달러의 세금 혜택이 지난달 종료되면서 실제 가격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앞서 테슬라는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일부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전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 상승 마감했으나, 새 모델 공개 직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7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45% 하락한 433.09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Edmunds)의 분석가 아이번 드루리는 "투자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기대했지만, 이번 공개는 기존 모델의 변형 수준에 그쳤다"며 "테슬라가 기대하는 수준의 판매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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