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연패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또 졌다. 안방에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해 더 뼈아팠다.
가스공사는 12일 대구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2025-2026시즌 4번째 경기에 출전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80대86으로 물리쳤다. 라건아가 25점 9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22점, 김준일이 14점 5리바운드, 정성우가 7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새 시즌 가스공사는 출발이 좋지 않다. 가스공사가 자랑하는 압박 수비가 빠른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 상대 실책을 유도해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압박은 하지만 바꿔 막는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외곽 공격을 자주 허용하는 것도 문제다.
정확한 3점슛은 가스공사의 또다른 무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영점이 잘 잡히지 않는 모양새. 앞선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0%대에 머물렀다. 슛 기회를 만드는 움직임도 부족하다. 주포였던 앤드류 니콜슨(현 서울 삼성 썬더스)의 공백이 더욱 커 보이는 상황이다.

이날 1쿼터에 가스공사는 20대25로 밀렸다. 김준일이 중거리슛을 잇따라 성공하긴 했으나 상대의 내외곽 공격에 고전했다. 반면 가스공사의 공격 작업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막판 라건아가 투입돼 중거리슛 2개와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린 덕분에 점수 차를 좁혔다.
가스공사의 슛 감각이 2쿼터 들어 날카로워졌다. 김준일의 골밑슛, 김국찬의 중거리슛, 라건아의 3점슛이 이어졌다. 상대가 외각포로 달아나자 라건아의 슛이 폭발했다. 3점슛 2개에다 가로채기에 이어 골밑슛도 성공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41대45로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공격 작업이 다시 엉켰다. 적절한 슛 기회를 찾지 못했다. 패스가 매끄럽게 돌지 않았다. 그 사이 상대는 내·외곽에서 가스공사를 괴롭혔다. 그래도 3쿼터 후반 라건아와 벨란겔이 분전, 두자릿 수로 벌어진 점수 차를 10점 이내로 좁혔다.

60대66으로 뒤진 채 시작된 4쿼터.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벨란겔이 3점포에 이어 가로채기 후 골밑슛을 넣어 경기 종료 3분 14초 전 72대75로 점수 차를 좁혔다. 상대가 달아났으나 종료 49초 전 벨란겔이 다시 3점슛을 넣어 80대84로 추격했다. 하지만 연거푸 던진 슛이 림을 외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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