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이 고객다변화 추진을 위해 유럽에 판매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13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독일에 위치한 유럽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승격시켜 양극재 마케팅뿐 아니라 리사이클링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럽 연락사무소가 법인으로 승격돼 본격 활동을 시작하면 한국 본사와 유럽 현지 배터리 고객사간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 산업과 관련해 지역 내 조달 및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또 EU핵심원자재법(CRMA) 등 현지화 규제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양극재는 물론이고 리사이클링 피드 확보 등 현지 법인의 사업 영역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와 별개로 에코프로는 유럽 현지 제조 거점으로 연내 조성중인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준공에도 공을 들이며 시장 확대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헝가리 공장이 완성되면 이번에 설립된 유럽법인을 통해 원활한 제품공급과 신속한 고객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위기 해법을 현지화에서 찾고 있다"며 "유럽 법인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생산성 30%향상을 목표로, 2027년까지 전사의 주요 업무 시스템을 AI(인공지능)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북 포항의 생산공장에는 실시간 원료 투입량을 자율제어하는 근적외선(NIR)센서와 고온·분진 환경에서 작업자 대신 업무를 담당할 자율이동로봇, 도가니(소성로 용기) 추적 시스템 등 스마트 설비가 적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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