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18일 봉화서 본선 개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현대판 '이몽룡'을 찾는다… 
송이축제 특설무대서 20명 본선 진출자 경연
춘향과 몽룡의 상징적 만남 재현… 손태진·김도연 특별 무대도

이몽룡 선발대회 홍보 포스터. 봉화군 제공
이몽룡 선발대회 홍보 포스터. 봉화군 제공

'현대의 이몽룡'을 찾는 특별한 무대가 경북 봉화에서 펼쳐진다. 봉화군은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을 오는 18일 제29회 봉화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지역의 역사와 청년 세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주목받은 이번 대회는 지난 4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전국 각지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 봉화군청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는 자기소개, 장기 발표, 심사위원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20명이 확정됐다.

본선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뽐내며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의 청백리상'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외형 경쟁이 아닌, 품격과 인성, 그리고 유교적 가치관을 겸비한 '이 시대의 참된 인물'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선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의 청백리상'을 주제로 질의응답과 발표를 진행하며, 인성과 가치관, 사회적 책임 의식을 평가받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몽룡상'과 상금 700만원, 그리고 봉화군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홍보대사는 앞으로 지역 축제, 관광, 농특산물 홍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봉화의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대회 무대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이 초대가수로 나서 가을밤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고, 2025 글로벌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수상자인 김도연 씨가 특별 출연해 '춘향과 몽룡의 상징적 재회'를 연출한다. 여기에 제1회 글로벌가요제 대상 수상자 코스탄 히스테 씨가 무대에 올라 세계적 감각을 더한 축하 공연을 펼친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봉화의 전통과 청백리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전국에 알리는 문화콘텐츠"라며 "이번 본선을 통해 봉화가 다시 한번 '청렴의 고장'으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고전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성이성(成以性·1581~1644) 선생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계서당 출신인 성이성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암행어사로, 강직하고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