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은 15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영양군민체육대회와 연계해 강원·경북 10개 지자체가 참여한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기원' 연합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군민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 지자체 대표단과 마스코트가 운동장 양끝에서 출발해 중앙 무대 100m 지점에 모여 '남북9축 고속도로' 표지판을 공동 제막했다. '남북9축, 함께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퍼포먼스는 교통망 확충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내륙을 종단하는 국가기간 교통축으로 동북내륙 지역의 접근성 불리함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서 국가 교통축으로 포함된 이후 10개 시·군은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0개 시·군 주민 1만5천134명이 참여한 조기 건설 청원 서명운동과 영양군 범군민 총결의대회를 통해 지역 공감대를 확산했다.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교통 3무(4차선·고속도로·철도 無)' 지역으로 인제·양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시·군이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돼 국가적 배려가 절실한 실정이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서 도로망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앙 정부와 소통을 통해 군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고속도로는 10개 시·군의 생활권과 산업권, 재난 대응망을 하나로 잇는 생명선"이라며 "오늘 보여준 연대를 바탕으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오는 11월 공동 결의대회를 열어 연대체계를 강화하고, 정부 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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