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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항공권 받았다'…캄보디아행 30대, 경찰 설득에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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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범죄가 속출하는 가운데 30대 남성이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경찰의 권유로 출국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 30대 남성이 항공기에 오르려고 나타났다. 그의 행선지는 캄보디아였다.

당시 공항경찰단은 전날부터 경찰관 4명을 인천공항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 게이트에 배치해 불시검문을 하고 있었고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범죄에 한국인 청년들이 다수 연루되고 있는 상황에서 A씨가 그런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검문 당시 A씨는 경찰관과의 면담 과정에서 "본업을 그만두고 쉬고 있는데 과거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동생이 항공기 탑승권을 보내줬다"는 내용의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하길 꺼렸다. 그 뿐만 아니라 행선지나 숙박업소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설명을 듣고, 범죄 연루 가능성을 우려해 "캄보디아에서 한인 대상 범죄가 만연한 상황에서 걱정되니 우리를 믿고 상담을 받아달라"고 설득한 끝에 A씨의 출국을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범죄와의 실제 연관성이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커서 A씨의 출국을 제지했다"며 "캄보디아행 항공기 탑승 게이트 앞에 계속 경찰관을 배치해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탑승자가 출국하지 않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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