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프로야구 PO] '최원태, 에이스급 역투' 삼성 라이온즈, 한화 꺾고 시리즈 원점 돌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패 안은 삼성, 대전서 한화 상대로 1승 만회
'가을 야구 에이스' 최원태, 7이닝 1실점 호투
삼성 타선, 폰세에 이어 와이스 공략도 성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초를 깔끔히 마무리한 뒤 웃음짓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초를 깔끔히 마무리한 뒤 웃음짓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웃음 짓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도중 웃음 짓고 있다. 삼성 제공

반격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격해 홈팀 한화 이글스를 7대3으로 꺾었다. 상대 선발을 일찍 강판시키며 18일 1차전 때 8대9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3, 4차전은 21, 22일 삼성의 안방 대구에서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으로선 1차전이 아쉬웠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6이닝 7피안타 6실점)을 흔드는 데 성공한 데다 마무리 김서현(⅓이닝 3피안타 2실점)도 무너뜨렸다. 하지만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3⅓이닝 7피안타 5실점)가 기대에 못 미쳤고, 불펜이 흔들려 단 1점 차로 졌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최원태. 올 시즌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주축 선발로선 다소 아쉬운 성적. 하지만 '가을 야구'에서 빛났다. 9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날도 잘 던졌다. 에이스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1회말 솔로 홈런을 내주긴 했으나 2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이후 순항했다. 7회말 한화가 대타 작전을 3번 연거푸 썼으나 최원태는 3자 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최대한 오래 버텨주길 바랐다. 1차전에서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던 상황.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4피안타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투수의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한화가 자랑하는 선발 원투 펀치. 하지만 삼성은 폰세에 이어 이날 등판한 와이스도 무너뜨렸다. 0대1로 뒤진 3회초 안타 4개를 집중시키고 볼넷 1개를 보태 4대1로 승부를 뒤집었다. 르윈 디아즈가 1타점 2루타, 김영웅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아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며 삼성을 응원하고 있다. 삼성 제공

4회초 삼성은 디아즈의 우월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결국 와이스는 5회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더 던지기엔 힘이 부쳤다. 최종 성적은 4이닝 9피안타 5실점(투구 수 84개). 믿었던 폰세와 와이스가 모두 무너져 한화의 상처는 더 커졌다. 9회초 강민호가 쐐기 2점 홈런을 날렸다.

한화가 이날 불펜을 많이 소모하게 만든 건 또 하나의 소득. 다만 마무리 김재윤이 9회초 2실점으로 삐끗한 건 옥의 티였다. 삼성이 이번 시리즈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대전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