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업수도 구미를 이끄는 기술 명장들이 미래 세대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구미시 고아읍에 위치한 예강1리가 대한민국 최고 기술 전문가들의 방문으로 활기를 띠었다.
'구미시 마이스터 멘토단'(단장 김칠규)이 주최한 '2025년도 2차 사회환원 봉사활동' 현장에는 멘토단 소속 명장들과 구미시, 경북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서부지사 관계자, 그리고 금오공고 및 구미전자공고 학생들이 참여해 뜻을 모았다.
이날 봉사활동은 멘토들의 전문 분야를 십분 활용한 '맞춤형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전자 분야 명장들은 노후된 전기 기구를 능숙하게 수리했고, 미용 기능장들은 학생들의 보조를 받으며 어르신들의 머리를 정성껏 단장해드렸다. 다른 한편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한 조를 이뤄 마을을 말끔히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로 출범 11주년을 맞은 '구미시 마이스터 멘토단'은 경북경영자총협회에 사무국을 둔 공식 단체다. 대한민국 명장, 경상북도 및 구미시 최고장인, 기능올림픽 입상자, 산업현장교수, 마이스터고 교사 등 46명의 각 분야 최고 숙련기술인으로 구성돼 있다.

멘토단은 지역사회환원 봉사활동 외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마이스터고 학생 대상 '맞춤형 기술전수 멘토링' ▷구미 소재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맞춤형 기업 멘토링' ▷예비 숙련기술인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현장 견학' ▷숙련기술인 우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워크숍' 등이 있다.
현장을 총괄한 김칠규 멘토단장(VIP테일러 대표)은 "우리가 가진 기술과 경험을 후배 세대와 지역사회에 나누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숙련 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청년이 기술인의 길에 자부심을 갖고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경북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멘토단의 이러한 체계적인 활동은 숙련기술인의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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