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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항 'OpenAI·삼성 AI데이터센터' 펜타시티 외 다른 곳 유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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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운영사 측 특정 후보지 말고 여러 곳 놓고 고심
포항시 펜타시티 우선 희망하지만 "포항 내 유치가 우선"

OpenAI.삼성 AI데이터센터 조감도
OpenAI.삼성 AI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 포항시에 예정된 'OpenAI·삼성 AI데이터센터'(매일신문 지난 12일 등 보도)가 당초 알려졌던 북구 흥해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펜타시티)이 아니라 다른 곳에 지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1일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 진행 측이 특정 후보지 말고도 여러 곳을 염두에 두고 장단점을 따져보자고 제의했다"면서 "현재 후보지를 간추려 자세한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OpenAI는 AI 인프라 혁신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북도·포항시는 지난 6월부터 텐서웨이브코리아(AI 인프라 기업) 및 트랜스링크캐피탈(펀드기업)과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해당 사업의 결과물로 OpenAI·삼성 AI데이터센터 건립이 최종 확정됐다.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내년 연말까지 1조5천~2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만3천㎡(40MW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6월 맺어진 업무협약에 따라 당초 예정부지는 펜타시티로 발표됐지만, 최근 OpenAI 등이 포항시에 다른 후보 지역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여러 후보지를 두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당초 계획에 따라 펜타시티를 우선순위로 산정한 뒤 현재 여러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OpenAI가 철강과 2차전지 등의 제조업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까닭에 이에 대한 연계성, 포스텍·한동대 등 연구시설 및 인재양성 기반, 안전적 전력 공급 가능성 등이 후보지 선택의 주요 검토 사항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AI데이터센터가 막대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망을 필요로 하고, 기타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하면 펜타시티가 현재 기준에서 가장 부합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어느 동네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포항 안에 지어진다는 것이다. 연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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