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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비정규직 1만명 증가…대구는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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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대비 비중 대구 38.6%
경북 39.5%로 전국 평균 수준 기록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2025.10.22.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2025.10.22. 국가데이터처 제공

경북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만에 1만명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대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각각 38.6%, 39.5%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8월 기준 경북 비정규직 근로자는 38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다. 대구는 35만3천명으로 1년 전과 같았다.

경북의 비정규직 증가는 정규직 증가세(3만6천명)에 비해 둔화된 수준이다. 경북 전체 임금근로자는 97만8천명으로 4만6천명 증가했다. 대구는 정규직이 1만9천명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가 1만8천명 줄어든 91만3천명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비정규직은 ▷한시적 근로자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를 모두 합친 것이다.

대구경북의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대구 38.6%, 경북 39.5%를 기록했다. 1년 전 대구 37.9%, 경북 40.3%와 비교하면 대구는 0.7%포인트(p) 상승, 경북은 0.8%p 하락했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38.2%)과 비슷한 수준이다. 17개 광역시·도 중 대구는 9위, 경북은 11위를 기록했다. 서울(38.4%), 경기(33.9%), 인천(38.5%) 등 수도권과 비교하면 대구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고, 경북은 다소 높은 편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11만명 증가한 856만8천명을 기록(관련 기사 고령층 비정규직 300만명 첫 돌파…정규직과 임금격차 180만원 '최대')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최대치다. 2023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만6천명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3만7천명), 전남(2만7천명), 강원(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3만5천명), 부산(-1만9천명), 인천(-1만8천명)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산의 경우 2018년(-3만3천명) 이후 7년 만에 비정규직이 줄어들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중 60세 이상(304만4천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1년 전보다 2.3%p 상승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은 208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4만원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89만6천원으로 10만원 늘었다. 양측 간 격차는 180만8천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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