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이 임시 국제공항이 된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참석하는 주요 경제인들 이 포항경주공항을 관문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세계적 기업 CEO들이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경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으로 포항경주공항에 입국하는 비행기는 28일 오후 3시 10분 착륙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공항에서 들어오는 보잉 737-700 전용기다.
이들은 전세기나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해 입국한다.
이를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경북도 등은 포항경주공항에 임시 CIQ(검역·출입국·세관) 시설을 마련하고 귀빈실 리모델링, 탑승교 개량 공사 등을 실시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본사도 임원을 파견해 행사 기간동안 상주하며 이용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휘한다. 또 중국어 등 통역과 운항관리사, 지상조업 등 인력지원도 끝냈다.
특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의훈련 등 리허설도 3차례나 실시하며 만반의 준비룰 마쳤다.
공항내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일반 관광객들이 APEC 기념 사진촬영을 할 수 있으며, 도착장 앞에는 한복을 차려 입은 남녀가 청사초롱을 들고 이용객들을 맞이해 준다.
군용공항을 겸하는 포항경주공항은 현재 진에어가 김포와 제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데 활주로가 짧아 180석 내외의 C급 항공기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주요 경제인들이 이용하는 전세기들은 경제인들을 포항경주공항에 내린 후 곧바로 김포공항으로 옮겨 계류하게 된다.
공항 바깥도 단장을 마쳤다. 포항시가 공항 접근 도로와 주변 경관을 정비하고 화단에 꽃을 심는 등 공항 주변 인프라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이용객 편의와 공항 품격을 높였다.
공항 입구에는 보문단지와 포항경주공항을 잇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픽업존이 마련돼 있어 APEC 행사장까지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한국공항공사 포항공항 측은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오는 29일과 31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공항공사 포항공항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APEC 기간동안 포항경주공항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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