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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김 주한 美대사관 대사대리 "동맹 강화 위해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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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韓·日·몽골 부차관보 역임
3차례 북미정상회담에 모두 관여
한국계 미국인, 존스홉킨스대 학사·석사 출신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연합뉴스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연합뉴스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주한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로 임명됐다. 미국 대사관은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임명 소식을 전하며 "김 대사대리는 대사관 직원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양국의 상호 이익과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강화하기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국무부에서 일본, 한국, 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국무부로 오기 전에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했으며, 빌 해거티 상원의원실에서 국가안보담당으로 근무했다.

대사관은 "국무부는 미국이 한미 양국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를 장려하며, 기타 공동의 관심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신임 김 대사대리의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24일 이임한 조셉 윤 전 대사대리에 대해서도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행정부때부터 한반도 문제, 특히 대북 외교에 깊이 관여해왔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존스홉킨스대에서 학사,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국제관계학) 학위를 각각 받았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 대북외교의 첨병 역할을 했던 비건 당시 대북 특별대표의 핵심 참모로서 2018∼2019년 숨가쁘게 전개된 북미외교에 깊이 관여했으며, 당시 문재인 정부와의 대북정책 소통에도 몸담았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의 프로필에 따르면 김 대사대리는 2018년 6월과 2019년 2월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각각 열린 북미정상회담, 2019년 6월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등에 모두 관여했다.

한편, 2020년 미러 군축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특사였던 마셜 빌링슬리의 선임고문을 맡았던 경력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때인 2021∼2022년에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밑에서 국가안보 분야 참모로 일하는 등 의회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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