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연말까지 대구 지역 2천 가구 입주…2026·2027년 입주 급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수성구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수성구 아파트 모습. 매일신문 DB

부동산 침체로 인해 미분양 사태를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다음 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2천여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미분양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주택사업 인·허가를 전면 중단한 만큼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급감하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생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는 올해 1만2천여가구가 입주한다. 이 가운데 11월부터 12월까지 남은 두 달간 6개 단지 1천98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입주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와 고물가, 고금리, 경기 불황 등 악재가 겹치고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준공시기가 늦어진 데다, 지난 2023년 대구시가 과도한 지역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규 주택 인·허가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대구는 지난 2023년 입주 물량이 수요 대비 적정 물량을 크게 넘어선 3만3천가구가 입주하면서 거래 절벽과 가격하락을 촉발, 현재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11월, 12월 1천984가구의 입주물량을 남겨두고 있으며, 2026년 입주물량은 1만751가구, 2027년은 2개 단지 1천여가구가 입주한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수요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2~3년 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실수요자라면 입주를 앞두고 할인 분양 중인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겠다"며 "과거 공급과잉으로 부동산시장이 4년 동안 조정받았다면, 이제 공급부족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