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클리닉] 가을, 색소질환 치료 적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 범어점 원장.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 범어점 원장.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햇빛의 강도, 즉 자외선 지수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자외선의 영향이 줄어드는 지금은 그동안 미뤄왔던 칙칙한 피부를 개선하고 색소 질환 치료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얼굴이 칙칙해 보이는 현상은 흔히 '잡티', '흑자', '기미', '검버섯', '점', '편평사마귀' 등 다양한 색소성 질환들 때문이다. 그러나 겉으로 거뭇거뭇해 보인다고 모두 같은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질환의 종류와 병변의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튀어나온 색소 질환으로는 '검버섯', '점', '편평사마귀' 등이 있으며,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어 피부표면을 편평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검버섯은 피부 표면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융기된 것으로, 레이저로 편평하게 깎아내면 대개 1, 2회 만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점의 경우 일반 피부세포와 달리 점세포가 모여 형성돼 있으며, 뿌리가 깊은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1달 간격으로 여러 번 반복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편평사마귀는 편평사마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피부가 튀어나오며 갈색빛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레이저로 편평하게 깎아내면 호전된다.

다음으로 편평한 색소 질환은 '잡티', '색소침착', '기미', '흑자', '오타모반' 등이 있으며, 피부 속에 쌓여있는 색소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잡티'는 색소가 표피층 일부에 쌓인 것으로, 피부 표면은 보존하면서 색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색소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주로 532㎚, 755㎚, 670㎚의 다양한 파장을 이용해서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색소침착'은 주로 외상이나 염증 후 회복 과정에서 생기며, 해당 부위를 레이저 토닝 방식으로 약하게 여러 차례 반복 치료하면 호전된다.

'기미' 병변은 주로 광대부위에 위치하며, 색소세포가 지속적으로 색소를 만들어서 해당 부위를 어둡게 만든다. 이것은 단순히 색소세포 만의 문제가 아니라, 표피와 진피 경계부의 이상, 진피세포의 노화 및 광손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있다. 기미는 레이저토닝 만으로는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토닝 외에 제네시스 레이저를 조합한 듀얼토닝, 엑셀브이플러스 레이저를 조합한 톤업토닝, 티타늄 레이저를 조합한 티타늄토닝 등 다양한 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해야한다.

'흑자'는 표피세포가 진피 쪽으로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인라이튼 루비피코레이저'로 깊은 곳에 파고 들어간 병변을 한번에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효과는 여러 논문에서 보고돼 입증된 바가 있다.

'오타모반'은 색소 세포가 진피 깊숙한 곳에 존재하므로, 깊은 곳까지 레이저 빔이 도달하는 '인라이튼 루비 피코레이저'가 효과적으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피부 전체 톤이 어둡거나 칙칙한 경우, 엑셀브이 플러스 레이저의 532㎚ 파장을 이용해서 전반적인 색소를 완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색소 병변은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질환이 복합된 경우가 많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진단에 맞춰 치료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많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색소질환 치료는 계절, 피부 상태, 치료 간격 등을 고려해야 하며,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보습 관리가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

이광준 클린업피부과 대구범어점 원장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