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진행 중인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전날(3일) 이뤄진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청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해 '보이콧'에 나서 국회 본회의장 한켠을 텅 비우자 "방귀 낀 놈이 성낸다"면서 "명분 없는 불참이고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페이스북에 우원식 국회의장 앞에서 연설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찍힌 사진을 첨부,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국힘이 불참해서 유감스럽다. 아마도 어제 특검이 추경호 원대(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한 반발인가 보다"라며 "방귀 낀 놈이 성낸다고, 명분 없는 불참이고 국민들이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PEC이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이렇듯 국회는 끝없는 대립 중이다. 이래서야 대통령이 아무리 의욕을 갖고 국정에 전념한들 잘되기가 어렵다"며 "저는 비판을 하지 말라는 얘긴 안 한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건강한 견제는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정책적 비판은 얼마든지 하더라도 치열한 글로벌 생존경쟁시대에 적어도 국익과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 대해서만큼은 협조해야 되지 않겠나? 참 답답하다. 정부가 성공해야 나라가 잘되는 것이다. 건강한 고언은 하더라도 큰 틀에서 나라가 잘되는 방향으로 힘을 합해야 한다.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거듭해 물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딱 8년 전이었던 2017년 11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때 여당(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야당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다만, 3년 전이었던 2022년 10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를 필두로 전원 불참해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했을 땐, 그보다 2년 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부산 남구 을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까닭에 현장에 있지 못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