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이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선다. 원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 대형 FA 계약을 노린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천600만달러(약 229억원) 옵션 대신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 원 소속팀 애틀랜타의 독점 협상권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 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가치를 끌어올렸다. 2, 3루수와 유격수까지 소화하면서도 안정된 수비로 주목받았다. 빠른 공에 적응, 공격력도 좋아졌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첫 FA 계약 상대는 템파베이 레이스.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15억원)짜리 계약이었다. 다년 계약을 노렸으나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탓에 제 값은 받지 못했다. 대신 계약서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FA 재수'를 노린 셈.
이번 시즌 중반 복귀했으나 제 실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부상이 잦았다. 9월 탬파베이가 방출하자 애틀랜타가 바로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1천600만달러 대신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
이번 FA 시장 상황은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급 유격수가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보 비셋은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수비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이라면 연평균 2천만달러(약 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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