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가 적지 않다.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후속 작업에 나선다. 박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상황.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하지 않게 된 자리가 여럿이다.
감독 뒤에 가려 있지만 코치의 역할은 크다. 선수 지도뿐 아니라 감독과 함께 전략을 수립, 경기에 투영한다. 선수의 몸과 심리 상태 등 감독이 자세히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살펴야 하는 게 코치다. 선수의 입장을 이해하고 선수와 감독 간 교두보 역할도 해야 한다.
                    일단 정점인 사령탑은 그대로다. 삼성은 계약 기간이 끝난 박진만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다만 그를 뒷받침할 코치진은 정비해야 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1군 10명, 2군(육성군 포함) 11명 정도로 코치진을 꾸렸는데 동행하지 않게 된 코치가 여럿이다.
우선 1군 타격코치 자리가 빈다. 4일 이진영 타격코치가 두산 베어스로 자리를 옮기기로 해서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이 코치의 합류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직접 나섰고, 구단이 그 의사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코치는 지난해 삼성에 합류한 지도자. 이후 삼성 타선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선수 시절도 화려했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한 이래 20시즌 동안 타율 0.303 2천125안타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은 육성군의 정민태 재활코치, 김정혁 타격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강영식 2군 투수코치도 마찬가지. 정 코치는 통산 124승 96패 3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마운드를 호령했던 전설. 2023년 삼성에서 1군 투수코치를 맡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2군과 재활 선수들을 챙겼다.
                    조동찬 1군 수비코치도 삼성과 잡은 손을 놨다. 조 코치는 2002년 삼성 입단 후 지도자로 활약하기까지 삼성에만 몸 담아온 '원 클럽 맨'. 이젠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손시헌 수비코치가 두산으로 떠나면서 빈 자리를 맡는다. SSG엔 조 코치의 친형 조동화 작전·주루코치가 재임 중이다.
3일 삼성은 베타랑 거포 박병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는 바로 새 직장을 구했다. 그런데 삼성이 아니다. 4일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 태도, 많은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게 키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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